'농촌 일손문제 해소'…구입단가 할인도

고윤환 문경시장이 문경과수생력화장비 박람회에 참석해 기계작동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19 문경과수생력화장비 박람회’가 20일 문경시민운동장 온누리스포츠센터 앞에서 사업대상자 및 업체 관계자 등 180여명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된 ‘과수생력화장비 박람회’에서는 지역 내 5개 생력화장비업체 기종별 5~10종씩, 총 40여대의 승용예초기, 리프트기, 승용SS기 등 과수생력화장비가 전시됐다.

문경 과수산업은 문경지역 효자산업이며 2600농가 농업인의 주 수입원이다. 최근 지역의 고령화농가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생력화장비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가 2019년 과수생력화장비예산이 알차게 쓰이게 하고자 농민들과의 오랜 기간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역 내 모든 과수생력화업체와 직접 대면·구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

문경시는 지난해 첫 행사를 통해 각 농가가 자신의 영농규모에 맞는 장비를 구입할 수 있었고 농기계 업체의 판매금액을 공개해 매년 5~10%씩 치솟는 농기계 가격인하와 더불어 농가와 업체 간 신뢰를 쌓고 공정경쟁을 통해 투명하고 건강한 과수산업발전구조가 정착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인 행사를 치룬 것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농기계 구입단가 할인으로 농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업체와 농업인간의 만남을 통한 의견수렴으로 상생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장비시연과 더불어 올바른 기계작동법까지 직접 교육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우리시 과수산업종사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과수생력화기계는 고령화시대를 맞이해 이제 재배농가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번 행사처럼 농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발 빠르게 대응하는 선진행정으로 농업인이 잘 사는 부자 농촌을 건설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