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동학은 근대성을 앞세워 침략한 서구열강에 대응해 1860년 수운 최제우가 일으킨 민족사상으로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민주의식을 1894년 동학혁명으로 실현해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정신으로 기록되고 있다.
송 의원은 대구와 동학의 특별한 역사적 사실을 조명했다. 동학을 창명한 수운 최제우 선생의 경우 조정에서 동학이 민심을 혼란케 한다는 누명으로 경상감영에 구속됐다가 순도(殉道:정의나 도의를 위해 목숨을 바침)된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경상감영의 옛 터인 대구 종로초등학교에는 400년 된 회화나무를 최제우 나무로 지정하고 보호하고 있으며, 1964년 경북도지사 김인은 최제우 순도 100주년을 기념해 달성공원 내 최제우 동상을 세우기도 하였다. 또 2017년에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최제우 순도비 건립위원회’가 조성돼 반월당 현대백화점 앞에 최제우 순도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송영헌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학 정신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씨앗이 된 만큼 학술적 연구와 재조명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최근 대구시가 착수한 경상감영 복원사업에 최제우의 순교의 역사를 반영한 <최제우 동학혁명 박물관>을 포함해, 지역 역사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매김 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