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앞두고 주민들 4차 반대 집회 열어

임고면 삼매리 주민들이 4차 태양광발전사업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영천시 임고면 삼매리 주민들은 21일 시청 앞 소공연장에서 태양광발전사업 반대 4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삼매리 일대 태양광발전소 3곳 3만3000㎠(1만여평)에 건립 허가 신청을 반대하는 집회로 두 건은 심의 보완 중인 가운데 나머지 한 건이 오는 27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예정되어 있어 집회를 개최했다.

삼매리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사업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주민 전체의 뜻을 하나로 모아 집회를 열게 됐다”며 “모두 하나가 되어 청정마을 삼매를 지켜내고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끝까지 함께 나아가자”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 정용학 반대투쟁부위원장은 “환경영향평가 없는 소규모 꼼수 개발행위 허가는 결사반대한다”며 “태양광 패널에는 납 ,카드뮴 등 발암물질 덩어리이고 효율성이 제로인 거짓 친환경이다”고 반발하고 태양광 사업 백지화를 주장했다.

특히 “삼매리는 수달과 오소리, 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청정지역이자, 매산고택 등 중요문화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소가 절대 들어와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삼매리 태양광발전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설계업자·인근 마을이장 등이 사업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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