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의회·울릉군 성명 발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독도위원회 위원, 독도 관련단체 대표들과 지난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죽도의 날’행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울릉군은 지난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강행한 ‘죽도의 날’ 행사를 강력 규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북 독도위원회 위원, 독도 관련단체 대표 등 10여 명과 함께 ‘죽도의 날’행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성명에서 “일본 시마네현은 매년 ‘죽도의 날’ 행사를 강행하고 아베 정부는 7년 연속 차관급 정무관을 파견하는 등 독도침탈을 가속하고 있으며, 또 지난달 일본 외무상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망언을 되풀이해 한·일 관계를 냉각시키는 퇴행적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는 일본이 아직도 과거 제국주의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로 침략주의 부활을 획책하는 시대착오적 망동임을 전 세계에 고발한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국내외에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일본에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기하고 대한민국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도 이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죽도의 날’행사를 강력 규탄하고 끊임없는 독도 영토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장 의장은 또 지난 1월 일본 외무상의 일본 정기국회 개원 외교연설에서 나 온‘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라는 망언을 강력규탄하고, 반인륜적 범죄행위인 위안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즉각 배상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울릉군도 이날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규탄 결의대회를 도동 소공원에서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독도관련 단체 및 시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일본 정부는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시킨 날을 기념한다는 엉터리 주장으로 매년 2월 22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행사를 열고 있으며, 이는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적 침탈야욕을 버리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양승복, 박재형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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