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성기업인의 활동기반 다질 것"…실질적 지원 방안 모색

▲ 포항여성기업인협의회 5대 회장으로 취임한 손정희(58) 이젠테크 대표.
“올해 포항여성기업인협의회가 창립 15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우리 여성기업인들의 활동반경은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여성기업인들이 보다 활발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갈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21일 포항여성기업인협의회 5대 회장으로 취임한 손정희(58) 이젠테크 대표는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상황 속에서 여성기업인들의 좀 더 나은 기업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태어나 6살 때 포항으로 내려온 그는 초중고대학을 포항에서 졸업한 사실상 포항 토박이 여성기업인의 길을 걷게 됐다.

1994년 남편과 함께 크레인 등 운송기기와 수처리 및 하수처리장치등 산업기계설비 전문회사인 이젠테크를 창업 이후 승승장구했지만 IMF사태와 국제금융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기업체질개선과 함께 주력사업 외에 태양광 제작설치 등 친환경산업으로의 사업확대로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 과정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사업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과정에서 여성기업인의 한계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았고, 지금도 그가 풀어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그래서 그는 “여자라는 한계로 인해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꼭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포항지역 여성기업인중 가장 비중이 높은 식품분야 판로개척 문제 해소도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지역 여성기업인중 가장 비율이 높은 식품분야 판로개척 방안 모색과 여성기업인에게 제공되는 저리 융자 혜택 외에 관급공사나 조달물품 중 여성기업인 및 지역 기업을 우대해 주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성기업인 스스로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여성기업인협의회가 기업발전을 위한 정보공유 및 회원 융화에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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