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끊이지 않아 2차 포획 나서

포항시 북구청은 2차에 걸쳐 도심 출몰 멧돼지 포획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포항시 북구청(구청장 권태흠)은 도심 인근까지 내려오는 멧돼지로부터 주민·등산객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포획 작업이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북구청은 지난 12일 양덕정수장 인근에서 3마리를 포획했으나, 이후에도 우현동·창포동 등지에서 출몰 신고가 끊이지 않고, 또 대형 멧돼지가 우현동 아치골 농가 과수원에 나타나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이에 경찰관·소방관과 전국수렵인참여연대 소속 전문 엽사와 사냥개를 동원해 20~22일까지 긴급 2차 포획에 나섰다.

포획단은 우현동 아치골부터 양덕정수장까지 멧돼지 출몰신고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등산로와 가까운 곳부터 숨어 있는 멧돼지를 찾기 위해 샅샅이 수색했다.

앞서 1차 포획(12일)에서는 양덕정수장 인근 야산에서 3마리(80~100㎏), 2차 포획(20~22일)에서는 아치골 등산로 일대에서 2마리(80㎏) 총 5마리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사람 생명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대형 멧돼지는 최초 목격 신고를 받아 긴급 출동했지만, 20일 오전 수색에서 발견 추격하다 멧돼지 공격으로 사냥개가 크게 다친 이후 포획 기간 내내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장숙경 북구청 복지환경위생과장은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차분하게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이번 포획활동에 협조해 준 전국수렵인참여연대 엽사분들께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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