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시 전략회의 열고 산자부·국회 설득 동분서주
동해안 상생협의회·지역 의원·도의회, 전방위 유치 지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원해연 비상태스크포스팀 회의를 주재하며 경주 유치를 강력 주문하고 있다.
원전해체연구소(원해연) 입지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경북도가 경주 유치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다음달 입지 발표 예정인 원해연 유치를 위해 수시 전략회의를 열고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건의하는 등 지역의 유치 열기를 전달하기 위하여 동분서주 하고 있다.

특히 도지사가 당정협의회 등을 통해 직접 국회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하는 한편 원전업무를 동해안전략산업국 중심으로 격상시켜 비상태스크포스팀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유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다음 달 발표까지 신속 대응해 나가는 한편 조직개편 시 원전국책사업팀 신설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원해연 유치는 경주시를 중심으로 시군 차원에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5개 시군이 동해안 상생협의회를 열어 원해연 경주 유치 성명서도 발표하기도 했다.

또 경북도의회에서도 원해연 경주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0일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에서 원전해체연구소의 경주 유치를 촉구하는 한편 조직 확대도 집행부에 적극 주문했다.

지역출신 국회의원들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김석기 의원실은 도 원전부서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정보 공유와 함께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곽대훈, 장석춘 의원 등 경북대구지역 국회의원들도 협력을 약속하고 함께 공동전선을 펼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원해연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연해연을 반드시 도내에 유치해 실의에 빠진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동시에 지역의 원전관련 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힘 쓰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