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춘 국회의원
장석춘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구미시 을)이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를 해체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대해 “4대강 사업 전면 폐기를 위한 순서자 과거 정권 부정을 통한 국론 분열 조장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금강 세종·공주보,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고, 나머지 2개(금강 백제보, 영산강 승촌보)를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25일 “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지역 주민들과 농민의 의사가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과학적 검증보다는 정치 논리가 반영된 비열한 정치 선동이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어 “4대강 사업 이후 강 퇴적토 준설 등으로 홍수위가 낮아져 대규모 홍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치수체계를 구축했고, 팔당댐의 5배에 달하는 수자원 확보로 가뭄 발생시에도 취수 장애 없이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졌다”며“이런 긍정적인 효과들은 무시된 채 오로지 ‘적폐’라는 프레임을 덧씌워 급기야 ‘보 해체’라는 국가시설 파괴행위까지 버젓이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또한 “대법원에서도 ‘적법하다’는 판결이 난 국책사업을 노골적으로 흠집 내고 정치적 시빗거리로 만들면서, 보 해체에 따른 지하수 고갈 등으로 농민들이 입게 될 천문학적인 피해는 안중에도 없는 정부”라며“낙동강 보 해체를 위한 순서로 보이는 이번 금강·영산강 보 해체 결정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으며, 확보한 물을 잘 관리하는 데 힘써야 할 정부가 계속해서 보 철거 등을 운운하면서 국론 분열을 조장할 경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