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부산 MBC 대회 등 압도적 기량 과시하며 연전연승
U-11은 준우승·U-12도 4강행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양산시 일원에서 열린 제50회 부산MBC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스틸러스 U-18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산하 유스팀들이 새해 벽두부터 각 연령별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유소년 시스템의 힘을 보여줬다.

우승 퍼레이드의 시작은 포항스틸러스 U-14(포철중)유스팀부터였다.

포항U14는 지난 22일 제55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저학년부 결승에서 목동중을 6-0으로 대파하며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포항U14는 결승전 포함 모두 6경기에서 21득점 무실점을 기록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으며, 주축 선수로 활약한 황서웅은 최우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포항유스 맏형인 포항U18팀(포철고)도 동생들의 우승 소식에 가만히 있지 않았다.

포항U18은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양산시 일원에서 열린 제50회 부산MBC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지난해 K리그 주니어 최강자로 군림해 온 울산U18(현대고)을 잡고 정상에 올랐다.

포항은 이 대회 준결승에서 현대고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결승에 진출한 뒤 23일 과천고와의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U18도 이번 대회 결승포함 6경기에서 11득점 1실점을 기록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우수선수상(도재경)·공격상(고영준)·GK상(김동현)·감독상(백기태) 등 개인상까지 쓸어담았다.

특히 가장 파울이 적고 깨끗한 경기를 보여준 팀에게 수여하는 페어플레이상까지 수상해 결과와 내용 양면에서 다른 팀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무리는 포항 U15(포철중)가 지어줬다.

제55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프로산하부에 출전한 포항U15팀은 25일 풀리그로 치러진 대회 최종전에서 대전 U15를 1-0으로 꺾고 6전 전승 14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이 최우수 선수상·윤영석이 득점상·공성윤이 GK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막내인 포항U11/12(포철동초)도 2019 금석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저학년부에서 준우승과 고학년부 4강에 오르면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화수분 축구’의 근간이자 각 연령별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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