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조합장 수성 vs 새얼굴 교체

포항조합장.jpg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일(26~27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항지역 14개 농·축·산림조합의 출마예정자가 4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 조합장의 ‘4선’ 도전지와 ‘재선’ 도전지에서 불꽃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포항지역 농·축·산림 조합원은 3만명에 달한다. 조합원 구성을 보면 65세 이상이 3분의 2에 육박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만큼 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 조합장의 4선 도전 격전지.

현 조합장의 4선 도전 격전지는 서포항농협, 오천농협, 포항축협이다.

여기에 동해농협, 포항수협은 지난 2015년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로 인해 4번째 선거를 치루게 됐다.

현 조합장은 현직 프리미엄이 있지만, 4선에 대한 거부감도 있어 강점이자 약점이다. 교체의 바람이 불지, 수성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합원 수 3200 여명에 육박한 서포항농협은 권태현(67) 현 조합장에 김주락(57) 전 비상임이사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오천농협(조합원 1700여명)은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됐던 장상만(69) 현 조합장에 맞서는 예비후보자가 5명이나 거론되고 있다. 안병권(62) 비상임감사, 이해수(59) 전 시의원, 김상대(58) 비상임이사, 정두화(59) 비상임감사 등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포항축협도 이외준(67) 현 조합장을 비롯해 4파전으로 굳어지고 있다. 김상율(57) 전 비상임이사, 정인성(68) 전 비상임감사, 김유한(60) 전 비상임감사가 자천타천으로 조합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조합원 1200여명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동해농협(조합원 1250여명)은 4선에 도전하는 김명권(68) 현 조합장과 이갑출(64) 비상임이사, 진태은(62) 전 지점장, 조성복 (62) 전 전무가 선거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원 4000여명의 포항농협은 ‘3선 도전’의 정창교(67) 현 조합장에 정광용(56) 전 대의원, 임태일(62) 전 지점장, 김용배(57) 전 지점장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포항수협(조합원 1300여명)은 임학진(76) 현 조합장의 ‘3선 도전’에 원성출(61)전 비상임이사, 박맹호(65) 전 비상임이사 등이 예비후보자로 거론돼 ‘3파전’이 예상된다.

◇재선 도전 선거구.

재선을 기대하는 현 조합장에 맞서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한 조합은 6곳이다.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예비 후보자들은 조합에서 잔뼈가 굵거나 조합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면서 현 조합장에 도전장을 냈다.

△흥해농협(조합원 2500여명)은 지난 2017년 5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박도영(61) 현 조합장에 진원철(70) 전 비상임감사가 또다시 나서 양자대결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조합원 2600여명의 신포항농협은 편해원(67) 현 조합장에 김왕수(54) 비상임이사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구룡포농협(조합원 1500여명)은 재선에 도전하는 김기만(57) 현 조합장과 김창선(72) 전 비상임이사, 황보봉수 (60) 전 전무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남포항농협은 오호태(62) 현 조합장과 이운대(53) 전 비상임감사, 신춘식(56) 등이 선거에 나올 것으로 알려져 조합원 1800여명의 표심잡기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 2300여명 조합원으로 구성된 구룡포수협도 김재환(61) 현 조합장에 연규식(59) 전 조합장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은 조합원 70~80여명에 불과하지만, 송재일(67) 현 조합장과 정상화(51) 전 비상임 이사가 지난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 이후 재대결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농협, 무주공산 선거구.

‘3선 연임 제한’ 적용받아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는 장기농협는 조합원 1250여명의 무주공산 선거구가 됐다. 김종욱(64) 전 전무와 김천수(61) 전 비상임감사가 출사표를 던지며 양자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조합원수 5500명에 육박하는 포항시산림조합은 손병웅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어 무투표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