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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의 항일 운동 사료집인 ‘포항의 3·1운동사’가 재출간됐다.

포항제일교회 은퇴장로인 이두우 전 포항시의원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포항의 3·1운동사’를 사비 들여 재출간, 지난 25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전 포항시의원은 "구한말 포항지역 3·1운동과 독립운동 등 많은 사적(史蹟)들로 집필된 책이 몇 년 지나면 절판돼 사라지는 현실을 안타까워 저자의 동의를 얻어 출간했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인 향토사학자 이상준 교수는 지난 2016년 포항문화원 이름으로 초판 발간을 발행했다. 당시 포항문화원 부설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던 이씨가 3년 동안 직접 현장을 답사해 자료를 수집, 정리한 것으로 포항지역에서 3·1운동과 관련해 발간된 최초의 사료집이다.

자료 중에는 대구 3·1운동 판결문의 포항 출신 의사들의 구체적인 활동상,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포항면 3·1운동 관련 판결문 원본의 정확한 번역, 포항면 3·1운동 발상지인 포항교회(현 포항제일교회)의 활동상 등 매우 중요한 사실들이 자세히 밝혀져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특히 제2,3,4절에서 포항의 3·1운동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제2절 ‘포항의 3·1운동’에는 포항의 3·1운동 전개과정과 포항면, 청하·송라면, 기타 장기·연일·기계 등 각 지역 3·1운동의 구체적 상황을 밝혔고, 제3절 ‘포항지역 3·1운동 공훈자 공적’은 포항지역 3·1운동 공훈자의 공적사항 정리, 제4절 ‘3·1운동 이후 포항의 독립운동’은 3·1운동 이후 포항의 치안상황, 3·1동지회 결성과 활동, 포항신간회 활동, 포항3·1운동 현창사업 등을 자세히 다뤘다.

한편 저자 이상준 교수는 "당시 포항과 영일지역의 3·1운동은 지역 기독교인들의 큰 역할을 바탕으로 일본인 집단 거주지에서 전개된 평화적 성격의 만세운동이었다"며 "경북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큰 규모로 벌어졌던 3월 11일의 포항만세운동이 제대로된 역사적 평가와 함께 후세에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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