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28일부터 4일간 축제…인기 BJ 등 대게 먹방·요리 눈길
영덕, 3월 21일부터 대게잡이 등 3대 프로그램 사흘간 진행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 선보이는 대형 대게 자판기 모습.울진군 제공
꽃샘추위를 뒤로 한 채 이른 봄기운이 한발 빨리 찾아온 2월과 3월, 울진과 영덕에서 대게 파티가 한판 벌어진다.

울진과 영덕은 대게 주산지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풍성한 먹거리를 비롯해 공연, 체험 등 오감을 만족하게 할 축제가 펼쳐져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울진대게 축제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나흘간 후포 한마음 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2019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는 먹거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인기 BJ(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스트리머들·Broadcasting Jockey)들의 실시간 방송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 참여하는 먹방BJ 인아쨩.울진군 제공
유명 BJ들이 울진대게축제 현장에 방문해 일명 ‘먹방’을 펼치며 생동감 넘치는 현장 모습을 여과 없이 전달할 예정이다.

축제현장에는 인기 요리사인 홍석천 쉐프가 참여하는 대게 요리 콘서트도 열린다.

방송과 요리사로 활동 중인 홍석천 씨는 자신이 개발한 울진 대게 조리법을 소개하고, 관광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무대에서 직접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3월 2일 오후 4시~5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대게 요리와 조리법 관련 질의 응답, 홍석천의 쿡 토크쇼, 대게 요리 시식회와 사인회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보조무대에서는 마술과 뮤지션들의 공연이 열린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 참여하는 한효익 마술사.울진군 제공-
관광객들이 직접 마술에 참여하는 마술공연은 지금껏 본 공연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돼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뮤지션들의 공연 또한 경북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버스커들로 구성돼 통기타, 보컬, 악기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공연을 펼쳐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대형 대게 자판기(가로·세로 3m, 높이 5m)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형대게 자판기는 축제장 내에서 3만 원 이상 소비를 한 고객들에게 주어진 코인 교환권을 사용해 자판기 룰렛을 돌리면 상품(대게, 대게빵, 붉은대게 시식권 등)을 무작위로 가져가게 된다.

△영덕대게 축제

영덕 강구항 해파랑 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영덕 대게 축제는 3월 21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올해는 ‘영덕 판타지-왕의 대게,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배우와 소품 다양한 화면 연출을 통해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넘나드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매년 인기 끄는 황금 대게 낚시, 어린이 대게잡이, 영덕대게 싣고 달리기 등 3대 체험 프로그램 역시 변함없이 진행된다.

또한 22일 저녁에 열리는 ‘대게인의 밤’ 행사는 신나는 공연과 함께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 오르게 만든다.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영덕 대게 푸드 코드는 올해 첫선을 보인다.

영덕대게를 재료로 한 퓨전 음식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은 관광객에게 신선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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