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규모 발전사업 유치…27일 1조4000억 규모 MOU 체결
2023년까지 강동산단 내 200MW급 발전소 조성해 경제 활성화 기대

경주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유치했다.

경주시는 강동면 왕신리에 위치한 강동산업단지 내에 전국 최대 규모인 20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27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경주시·㈜강동에너지·㈜네모에너지·한국수력원자력㈜·한국서부발전㈜과 1조 4000억 원 규모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하는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다.

시행사인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2023년까지 5년에 걸쳐 총 200㎿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경북도와 경주시는 발전사업 허가 등 인·허가를 지원키로 했다.

이 발전소가 조성되면 한해 생산되는 전기는 1647GWh로, 50여만 가구가 연간 사용 할 수 있는 양이며, 300만 경북도민 연간사용량의 2분의1 규모이고, 경주시민이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이다.

현재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도 건설·운영 되고 있는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으며,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고효율 청정에너지 시설이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2~3배 정도의 고효율 발전설비이다.

이 발전소의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는 사업시행 및 운영에 경주지역 업체·인력·장비를 최대한 이용키로 했으며, 전문 인력 240여 명을 포함한 1만4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매년 3000만 원의 기본지원금과 총 투자금액의 1.5%인 약 210억 원의 특별지원금을 인센티브로 받아 지역 공익사업에 재투자 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효자사업으로 각광 받게 된다.

주낙영 시장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에 부응하고 친환경, 첨단 그린에너지 사업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부각 등 공동 상생발전 하는 신성장 동력이 되기 바란다”며 “기업친화 도시 경주에 과감한 투자를 해준 시행사와 투자기관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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