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기상청장에 건의…양질의 기상서비스 제공 필요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대구시를 방문한 김종석 기상 청장에게 대구지방기상지청의 기상청 승격을 건의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지방기상지청이 양질의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지방 기상청으로 승격이 시급하다.

광역시·도를 모두 담당 하는 곳 중 기상지청은 대구가 유일한 데다 대구기상지청 관할 지역이 국토 면적의 19.8%로 전국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전 대구시를 방문한 김종석 기상청장에게 대구 경북 시·도민을 위한 양질의 기상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분지인 지리적 특성과 도심 내 산업단지 조성으로 미세먼지와 환경, 기후에 민감한 시민을 위해 기상청으로 승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기상지청은 담당 지역의 면적과 지자체 수, 기상 관련 운영 장비 등 타 지방기상청에 비하면 규모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크고, 특히 면적은 전국 최고지만, 조직이 기상지청에 머물러 있어 늘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양질의 기상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 대구를 담당하는 대구기상지청은 기상청이 있는 수도권(서울, 인천), 부산(울산, 경남도), 광주(광주, 전남), 강원, 대전(세종, 충남), 제주보다 면적이 더 넓다.

인구수(516만 명)도 수도권(2568만 명)과 부산(801만 명) 다음으로 많다. 최근 5년간 피해액은 1460억 원으로 부산 3168억 원 다음이다. 기상관측 장비는 245대로, 광주(328대) 강원(284대) 이어 3위다.

그러나 운영정원(51명)은 지방청이 있는 6개 지역 중 가장 규모가 작다.

따라서 대구·경북지역도 타 지역과 같은 양질의 기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전문 인력 확충과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지방기상청으로의 승격이 절실하다는 판단을 해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들의 양질의 기상 서비스를 위해 대구지방기상청 승격에 최선을 다하여 협조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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