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천여 유권자 표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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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은 6개 농협조합과 안동봉화축협, 산림조합 등 8개 조합장선거에 30명이 넘게 출마 예정자들이 거론되고 있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안동지역 2만5000여 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26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른다. 등록을 마친 후보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인 명부는 다음 달 3일 확정되며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가능하다.

안동지역 농협조합의 경우 안동농협 5명, 동안동 5명, 서안동 4명, 남안동 4명, 북안동 5명, 와룡 3명 등 26 명 후보자가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안동농협 권순협 조합장은 6선 도전, 서안동농협 김문호 조합장은 5선 도전이다. 북안동 권영구 조합장은 3선에 도전하고 남안동 권기섭, 동안동 배용규, 안동봉화축협 전형숙 조합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와룡농협 이승룡 조합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안동지역 각 농협조합별 조합원 수는 안동농협 6788명, 동안동농협 3227명 서안동농협 3508명, 남안동농협 1887명. 북안동농협 2027명, 와룡농협 2598명, 안동봉화축협 1741명, 안동산림조합 3700명 등이다.



△안동농협(안동·남선·서후) - 조합장 연임 vs 새 인물 ‘격돌’

안동안동농협 조합장선거는 최대 관심 선거구다. 권순협(63) 조합장의 연임에 맞서 우휘영(61) 감사, 김덕현(59) 전 상무, 김황동(62) 전 상무, 권오길(61) 이사가 도전장을 내밀어 5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초반 여론전은 다자간 구도로 출마자가 확정될 경우 현 권순협 조합장의 연임이 가능하다는 여론과 20년 가까이 조합장을 연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감과 더불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상충하고 있다. △동안동농협(길안·임하·임동) - 김한규 전 안동시의장 수성 여부 ‘관심’

동안동농협은 전 김한규(66) 안동시의회 의장과 배용규(65) 조합장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김대년(61) 전 전무와 손인석(53) 이사, 이찬진(59) 전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이 출마 예정이다.

배용규 조합장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1725표(58.5%)를 이찬진 후보는 492표(16.7%)를 획득했다.

동안동농협은 현 조합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만큼 조합의 안정을 위해서는 연임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맞서 각 후보마다 능력과 경륜을 앞세워 양보 없는 초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서안동농협(풍산·풍천) - 5선 도전 현 조합장에 3명 도전장

서안동농협은 김문호(64) 조합장에 맞서 김종철(59) 전 풍산읍 농업경영인회장, 류시역(61), 박영동(59) 전 서안동농협 직원 등 4명이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문호 조합장은 5선에 도전하고 김종철 후보는 세 번째 도전, 류시역 후보는 재도전, 박영동 후보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 조합원들 사이에는 본선에 3명의 후보자가 경합할 것으로 회자 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도청 신도시 지역의 신규사업장 확장 등으로 농협 규모가 커짐에 따라 조합원들은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안동농협(일직·남후)- 수성이냐 탈환이냐 전·현직 조합장 리턴매치

남안동농협은 권기섭(66) 조합장과 권기봉(59) 전 조합장 간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선거구다. 지난 조합장선거에서는 권기섭 후보가 861표, 권기봉 후보가 834표를 획득해 27표 간발의 차로 권기섭 후보가 당선됐다. 여기에 장준범(59) 전 남안동농협 이사, 임종수(66) 현 남안동농협 이사가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기섭 수성이냐. 권기봉의 탈환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도전하는 동정론의 장준범 후보, 처음 도전하는 임종수 후보의 선전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다.

▷북안동농협(북후·녹전) - 특정문중·지역인물 대거 출마에 현 조합장 수성 여부에 관심

북안동농협은 권영구(62) 현 조합장의 3선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기에 강대호(60) 전 상무, 강병도(67) 전 조합장, 강병훈(53) 북후면 농업경영인회 회장이 출마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진주강씨 문중으로 세 후보자 간 단일화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다.

녹전면 출신 이재봉(61) 전 안동농협 상무는 녹전면 조합원의 결집을 호소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와룡농협(와룡·도산·예안) - 능력있는 신진인물 ‘격돌’

와룡농협은 지역 농협 선거구 중 유일하게 현 조합장이 불출마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지정걸(71) 전 조합장과 이창규(60) 현 이사. 신정식(60) 와룡면바르게살기위원장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승룡 조합장 지지 표심의 향방도 주요 변수로 떠오른다.

지정걸 전 조합장의 조합장 경험에 대한 평가, 30년 농산물 전문유통인의 산 경험자를 자부하는 이창규 후보, 풍부한 인맥과 전문 세일즈로 농산물 판매에 전념하고 싶다는 신정식 후보 3자 간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안동봉화축협·산림조합- 현 조합장 vs 전 상임이사 간 2파전, 산림조합은 4명 경합

안동봉화축협은 전형숙(67) 조합장과 권면(63) 전 안동봉화축협 상임이사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형숙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 717표를 얻어 권기수 전 조합장을 200표 차로 제치고 재탈환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 권면 전 상임이사는 “이제는 축협을 주인의 품으로 돌려 드려야 한다”며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안동시산림조합은 강무석(60) 전 강화군산림조합 상무, 김태현(61) 감사, 안호익(58) 전 조합장, 이명우(58) 전 산림조합중앙회 남부본부장 등 4명의 후보로 압축되고 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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