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 등 집중
스마트기술 접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35% 감축 기대

포스코가 최근 범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와 비산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투자에 나선다.

그동안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를 환경개선에 투자해 온 포스코는 26일 미세먼지 배출 최소화 등 친환경설비 구축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1조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미세먼지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 저감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포스코는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는 2021년까지 폐쇄하하는 한편 35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세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현재 해당 설비구축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연말께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머지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등에는 총 3300억 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등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을 향상 시키기로 했다.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는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중으로 배출되기 전 질소와 산소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환경설비로, 약 65~85%의 질소산화물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설비투자를 강화한다.

특히 원료이송 과정 등에서 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밀폐식 구조물인 사일로(Silo)를 포함해 179만t 규모의 33개 옥내저장시설 외에 내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40만t 규모의 사일로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를 추가해 비산먼지 발생을 원천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슬래그 냉각장 신설·환경집진기 증설 등에도 9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밖에도 여과집진기의 필터 구조를 개선하고, 환경설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35%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설비 투자계획 중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등 포항지역 미세먼지 및 비산먼지 발생 저감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월 환경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5일 경북도-대구시와 ‘미세먼지 저감 공동대응 협약’을 차례로 맺고, 소결로에 질소 함량이 낮은 저질소 무연탄 사용·도로 및 야드 살수 강화·차량 2부제 참여 등의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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