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소방당국이 지역 내 해빙기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하 대구노동청)은 오는 4일부터 22일까지 경북·대구 지역 건설현장 70여 곳을 대상으로 해빙기 산업안전감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겨울철 얼었던 지반이나 토사가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용접작업, 인화물질 취급에 따른 화재·폭발 등이 주요 점검사항이다.

또 노동자 안전과 보건 등 건설현장에 보건관리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실태도 살핀다.

장근섭 대구노동청장은 “해빙기는 지반이나 토사, 가시설물 붕괴로 위험요인이 많고 겨울철 늦어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기여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해빙기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점검으로 대형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도 1일부터 31일까지 지역 내 소방용수시설 6864개를 대상으로 점검·정비에 나선다.

지난 겨울철 한파로 파손되거나 고장이 난 소방용수시설을 정비해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소방용수시설 고장 및 사용 여부 △소방용수 보조시설(보호틀) 적정 설치 여부 △스마트폰 활용 소방용수시설 검색시스템 자료 갱신 등이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 사용법을 교육해 초기소화 대응능력을 키우는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기태 현장대응과장은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보수 또는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전통시장과 같은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에도 소방용수시설을 확충해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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