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단속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 위협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4시 40분께 북구 흥해파출소에 50대 A씨가 흉기를 휴대하고 찾아왔다.

근무하던 경찰관 3~4명은 한꺼번에 대응해 A씨를 제압해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이에 앞서 1시간 전께 흥해파출소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4%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된 것에 깊은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5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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