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조합원 표심 얻기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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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등록한 경주지역 각 조합장 후보는 13개 조합에 총 35명이 등록,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경주축협의 경우 1명이 등록해 투표 없이 조합장에 당선되는 반면, 경주농협과 내남농협의 경우 각각 5명이 등록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유권자가 2만4189명인 이번 선거에서는 12개 조합 가운데 8개 조합에서 현 조합장이 출마하면서 도전자들과 벌일 뜨거운 선거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무주공산인 4곳의 조합에서 누가 새로운 조합장에 앉을지도 이번 선거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직조합장과 전직조합장이 맞붙어 격전이 예상되는 천북농협과 현곡농협의 투표 결과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강동농협에는 이종해(67) 전 강동농협 감사와 권덕준(61) 전 강동농협 이사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1300여 조합원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경주농협에는 황도석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지역 첫 여성 조합장에 도전하는 박해영(60) 전 경주농협지점장 등 5명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경주농협에는 박 전 지점장 외에 최준식(55) 전 경주농협지점장, 강상중(59) 전 경주농협이사, 정연권(55) 전 한농경주회회장, 한영구(54) 전 경주농협감사가 출마했다.

3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이 출마한 내남농협에는 최병욱(68) 전 내남면주민자치위원장, 김경택(66) 현 조합장, 이연우(63) 전 내남농협이사, 이형일(55) 전 내남농협감사, 기원서(58) 전 내남농협감사 등 5명이 출마해 일전을 펼친다.

양북과 감포지역의 유일한 농협인 동경주농협은 김태열(50) 전 비상임감사와 김재호(59) 전 양남농협 불국사·외동 전무가 조합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4선의 현 조합장 출마로 관심을 끌고 있는 불국사농협은 총 4명이 출마, 조합원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불국사농협에는 김원태(63) 현 조합장, 박도훈(65) 전 불국사농협이사, 김영도(56) 전 불국동체육회장, 김동인(62) 전 불국사농협직원 등 4명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출신지역으로 지난해 보권선거를 치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안강농협은 권혁노(61) 전 안강농협 상임이사, 최덕병(66) 현 조합장, 권용환(48) 전 한농연경주연합회장 등 3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진곤 협 조합장이 불출마한 양남농협은 백민석(53) 전 한농경북연합회장, 서대길(60) 현 양남농협대의원 등 2명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외동농협은 이채철(57) 전 외동농협비상임감사가 이상은(59) 현 조합장에 도전장을 던져,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현직 조합장의 2파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천북농협은 최동식(63) 전 조합장과 김삼용(70) 현조합장이 맞붙으면서 누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더 얻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명이 출마한 현곡농협은 서재천(65) 전 조합장, 이종권(63) 현 조합장이 조합장 선거에서만 세 번째 맞붙으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손무호(59) 전 경주시농정지원단과장이 출마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3선인 하원(70) 현 조합장이 출마하는 경주수협은 이영웅(49) 전 수협직원이 도전장을 내밀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현직 경주시공무원 출신자의 격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주시산림조합은 이항목(66) 전 경주시 산림과장과 신용덕(64) 현 조합장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주축협은 하상욱(52) 전 경주축협상임이사가 홀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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