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농사 부농 꿈 자란다-영천 까치락골 '와이너리'
이곳에는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살을 먹고 자란 포도로 와인을 빚는 인심 좋은 노부부 임채만(71)·김잠숙(65)씨가 운영하는 와이너리가 있다.
고향 대창에서 평생 포도 농사를 지어 온 임 대표는 10년 전 부가가치가 높은 6차 산업을 고민 중에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와인클러스터 사업을 신청, 늦은 나이에 와인산업에 입문했다.
하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하는 와인과 관련한 각종 강의, 견학 등 1년여 과정을 견디며 노력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으며 소믈리에 자격도 취득했다.
여기에 농식품부에서 우리 농산물 및 가공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지리적표시(PGI) 인증을 받았다.
더욱이 국가 인증의 안전한 농식품 생산을 선도하는 친환경, 농산물우수관리, 억대부농, 신지식농업인 등 농장업체 중 타의 모범이 되는 농장을 대한민국이 대표농장으로 지정하는 스타팜(Star Fam)에 지정되기도 했다.
또 스타팜은 창의력 도전정신으로 한미 FTA 등 개방과 경쟁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농업계의 핵심리더로서 안전하고 신뢰받는 농식품 생산으로 억대부농 창출을 선도하고 농촌현장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농소통 및 우수 농식품 인증제 확산의 주인공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찾는 대부분은 지인들일 뿐 아니라 유치원, 대학교, 기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단체 체험행사로 많이 찾는 한편 영천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소비자와 함께하는 스타팜 현장체험’ 행사도 틈틈이 하고 있다.
이외에도 KBS 6시 내고향, MBC 고향이 좋다, SBS 생방송투데이 등 수 많은 방송에 까치락골 와이너리가 소개되기도 했다.
임 대표는 거봉, 캠벨, MBA 등 다양한 종류의 포도를 저농약 농법으로 직접 재배·생산하며 포도따기 체험, 판매, 와인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곳을 방문하면 와이너리에 사진이 들어간 라벨을 붙여 줘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
한편 민박을 체험하는 손님들은 부인 김잠숙씨가 직접 채취한 감자, 옥수수, 김치, 장아찌, 된장 등 고향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는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임 대표는 영천 와인 챌린지 동상, 2014 코리아와인어워즈 레드와인 은상, 2018년 제5회 한국와인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