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 식수 비만 오면 흙탕물"…농민회·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포항의 두메 산골 지역으로 광역 상수도가 유일하게 없는 북구 죽장면에 상수도관을 조속히 설치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농민회 경북연맹 포항시농민회, 동부·북부·서부·죽장면 농민회와 포항환경운동연합이 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참여 농민들은 “포항에서 상수도가 연결돼 있지 않는 곳은 죽장면이 유일하다”며 “전국적으로 물 수질 관리와 지하수 오염으로 인해 마을 상수도가 폐지되고 있으나 포항시는 아직까지 지하수와 계곡물을 이용한 소규모 시설로 죽장면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잦은 고장과 부실한 관리로 유지 공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는 2021년 까지도 상수도 연결 계획이 없다고 한다”며 경제적 능력이 안되는 어르신들은 지표수(우물)를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는 실정으로 비만 오면 흙탕물 등 이물질이 수도꼭지로 나오는 만큼 하루 빨리 죽장면에 상수도관을 연결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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