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경쟁 치열…선거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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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봉화지역에는 3개 농협과 산림조합장 선거에 모두 12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지난 2월 26~27일 이틀간 진행된 후보 등록 기간 동안 입후보 예정자들은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돌입,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봉화지역에는 봉화농협과 춘양농협, 물야농협, 봉화군산림조합 등 모두 4개 조합장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5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봉화농협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인 이유목(71) 조합장의 3선 도전에 재선 군의원(제5, 6대) 출신인 신대기 전 봉화군의회 의원과 박만우(59) 전 봉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 강길창(69) 전 봉화농협 전 이·감사, 정규복(64) 전 봉화군 농어업회의소 부회장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봉화농협은 314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3635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중견농협으로 봉화읍에 본점을 두고 봉성면, 명호면, 재산면, 상운면 등 4개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춘양농협은 권성기(56) 현 조합장의 3선 도전에 김민호(49) 법전면발전협의회 정책부회장과 박연홍(61) 전 봉화군 농어업회의소 사무국장 등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물야농협은 이광우(65) 현 조합장의 4선 도전에 배항섭(47) 전 물야농협 비상임이사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물야농협의 자산과 조합원 수는 1000억 원에 1259명 규모로 현재는 상임조합장 체제이나 이번 선거로 당선되는 조합장부터는 비상임조합장과 상임이사 경영체제로 전환된다.

△봉화군 산림조합장 선거는 우병문 현 조합장의 불출마에 따라 정영기(56) 전 봉화군산림조합 상무와 변동진(54) 봉화군 배구협회장이 조합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정영기 후보는 “누구를 조합장으로 선출하느냐가 봉화군산림조합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30년간의 산림조합 근무 경험과 비전을 제시할 줄 아는 산림전문가인 자신이 4000여 조합원, 산림가족들과 함께 봉화군산림조합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변동진 후보는 “4차산업 혁명시대의 산림자원은 많은 잠재적 미래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봉화산림조합은 봉화 산림의 미래 가치 창출에 대한 적극적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임산물 소득증대, 유통 채널의 다각화, 관련 특화사업 지원 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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