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취득 수형자 12명에 학사모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배움의 한을 풀기로 한 A씨는 2007년과 2008년에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를 연달아 넘어섰고, 2010년부터 독학사 과정에 몰입했다. 대구교도소에서도 독학학위제 학위취득을 돕기 위해 학사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독학사 공부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합격했다. 학위취득 덕분에 재범위험척도가 낮아졌고, 1급 모범수도 됐다. 교도소 내에서도 건축시공훈련생으로서 어엿한 직업인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일 대구교도소는 A씨 등 12명의 학위취득 수형자에게 학사모를 씌어주는 등 축하의 시간을 마련했다.
류기현 대구교도소장은 “학사고시반에서 독학학위제 교양과정 인정시험에 36명이 응시해 결과를 기다릴 정도”라면서 “교육은 수형자들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 한글교육과 검정고시, 독학학위제 등 다양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