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법인 열고 안전실천 결의식…2024년까지 5년간 운영 나서

7일 대구시·대구도시철도공사·센토사개발공사 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디트로 싱가포르’를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대구시
대구시는 7일 대구광역시·대구도시철도공사·SDC 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디트로 싱가포르(DTRO SINGAPORE)’를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개소식에 이어 안전실천 결의식을 가졌다.

올해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5년간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싱가포르 센토사섬과 본섬을 잇는 모노레일인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시스템의 운영관리를 시작한다. 센토사섬은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한 장소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DTRO) 현지법인의 본격적인 사업개시에 따라 이날 개최된 이번 행사는 디트로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공식 개소하고 권영진 대구시장,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발주처(센토사개발공사·SDC) 대표 및 관계자가 함께 안전실천을 결의했다.

이번 유지관리 사업의 계약 기간은 5년(2019년 3월~2024년 2월), 총사업비 186억 원(연평균 37억2000만 원)이며 센토사 모노레일 시스템의 차량과 시설물의 유지관리(경정비)업무를 맡게 된다.

앞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중정비 등의 운영방안을 마련하여 5년 뒤 포괄적인 운영과 유지관리를 제안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7월 센토사 모노레일 운영 관리 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2월 14~28일까지 영업 시범운영을 거쳤으며 옹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모노레일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게 됐다.

대구에서 대중교통 운영서비스가 수출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 최초로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대구형 모노레일 운영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로 진출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모노레일 시스템으로 지난 2007년 개통돼 싱가포르 본섬과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진 세계적 휴양지인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연장 2.1km의 모노레일이며, 1일 평균 약 1만3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싱가포르 모노레일 진출 사업은 우리 지역 대중교통 운영서비스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대구 하늘열차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도시철도 해외 진출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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