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9000여명 혜택…1인당 동·하복 1벌 기준 30만원

포항시는 오는 11일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구입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

교복구입비 지원 신청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교육복지 3무(무상교복지원, 무상급식, 무상보육)정책의 하나로 생활밀착형 복지 및 교육행복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민선7기 핵심공약 이행에 힘써 온 성과이다.

지원 대상은 포항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교복을 착용하는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며, 교복 미착용 학교 학생에 대해서도 학교교칙에 ‘생활교복’ 조항이 있으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경우에는 해당 학교에 신청하고 지역 외 학교에 다니는 경우에는 재학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동·하복 1벌 기준 30만 원으로 서류검토 후 4월 말 이후 신청자 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며, 지역 내 62개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9000여 명의 학생들이 무상 교복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교육복지 3무(無)정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유치원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비롯해 어린이집 무상보육을 전면 시행함에 따라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보편교육 가치를 실현하는 지방정부의 참모습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장량동에 거주하는 정모(여·45) 학부모는 “경기침체로 생활이 어렵고 힘들 때 두 아이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지출이 크게 늘어나 상당히 어려웠는데 시에서 교복비를 지원해준다는 말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교복비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생 간 격차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의 교육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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