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자연사랑연합회-구운초-K-water 구미권 지사 MOU 체결
먹이 식물 심어 자연학교 운영

경북자연사랑연합회, 구운초등학교, K-water(구미권지사)는 K-water 정수장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낙동강변 산책로에 명주나비 길을 만들고 나비 등 생태를 공부하는 자연학교를 운영하는 취지의 MOU를 체결했다.
경북자연사랑연합회(양재명 회장), 구운초등학교, K-water(구미권지사)는 K-water 정수장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낙동강변 산책로에 명주나비 길을 만들고 나비 등 생태를 공부하는 자연학교를 운영하는 취지의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에 일부 서식중인 긴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을 추가로 식재해 철새가 도래하는 인접 하중도 구간 낙동강변 산책로를 명주나비 길로 만들고 구운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비와 철새 등 생태종을 체험하는 학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제비꼬리처럼 뒷날개 끝에 가늘고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 꼬리명주나비는 나는 모습이 참으로 우아하다. 짝을 만난 나비들은 은밀한 곳으로 날아가 사랑을 나누고 알을 낳는데, 쥐방울덩굴 숲이다.
명주나비 길을 제안한 K-water 관계자에 따르면, 명주나비는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이 가시박 등 외래 생태교란종의 우점으로 개체수가 급감함에 따라 희귀종이 됐는데, 정수장 인근에 일부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해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K-water 구미권지사는 그동안 폐쇄했던 인노천 정수장구간 둑길에 명주나비 서식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올해도 정수장내 유휴공간과 강변 산책로에 나비 길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양재명 경북자연사랑연합회 회장은 “오는 4월 5일 식목일에 3개 단체가 합동으로 강변 산책로 주변에 나비 먹이식물을 식재하기로 했다”며, “지역 기관 단체도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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