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낮 12시 30분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공연장

삼성창조캠퍼스 광장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6일, 시민과 함께 즐기는 야외음악회로 ‘대구-싱가포르 영아티스트 교류음악회’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의 젊은 성악가들과 싱가포르 영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민다.

국내 유일의 극장 산하 성악가 트레이닝센터인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역량 있고 가능성 큰 신인성악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맹활약 중인 신인 성악가들과 상호 교류음악회를 가지게 됐다.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는 싱가포르의 예술단체인 ‘뉴오페라 싱가포르’와 함께 준비한 것으로, 양국의 젊은 성악가 교류음악회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이며 발전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싱가포르 진출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달부터 2024년까지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관리를 맡게 됐으며, 이는 국내 도시철도기관이 대중교통 운영서비스를 수출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도시철도공사 양 기관은 공히 대구시 출연·출자기관으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문화회식프로젝트’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참여하는 등 기관간 협력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어 올해 싱가포르 대상 문화와 경제의 상생협력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대구-싱가포르 영아티스트 교류음악회’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16일 낮 12시 30분에 공연하며, 오는 5월 4일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공연에서는 찬 웨이 싱(Chan Wei Shing) 지휘로 디오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의 소프라노 리 멍스(Li Mengshi), 바리톤 강민성과 베이스 한준헌, 싱가포르의 소프라노 빅토리아 송웨이와 릴린 타이, 테너 숀 리, 카운터테너 글렌 카밀러스 웡이 출연한다. ‘카르멘’, ‘피가로의 결혼’ 등 유명 오페라의 인기 오페라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야외에서 새봄의 정취와 함께 예술적 감동을 가져갈 수 있다.

한편 5월에는 싱가포르 공연을 통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알리고, 다시 한 번 대구도시철도공사의 현지 진출을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아시아 대표 오페라극장’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재단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대구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한 각 분야 지역 기관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문화예술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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