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악극·애니메이션 영화, 30일 박물관 작은 음악회

국립경주박물관은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어린이 국악극(사진)을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7일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가족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국악극과 애니메이션 영화, 박물관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에는 진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영등할매 설화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작품으로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공연하는 어린이 국악극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가 선보인다.

이 작품은 권선징악의 대결 구조가 아닌 방귀로 호랑이를 교화시켜 친구로 만드는 상생위 구조를 통해 함께 누리는 행복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내용이다.

특히 모세의 기적에 뒤지지 않는 진도의 전통설화로서 진도의 바닷길을 연 ‘뽕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귀와 뽕 할머니의 설화를 연결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어린이 대상 국악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지만 관람하기 위해서는 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오후 5시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영화 ‘꼬마유령’을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한다.

더불어 30일 오후 2시에는 봄을 맞아 ‘봄의 아리아’를 주제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곁들인 ‘박물관 작은 음악회’가 개최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봄의 멜로디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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