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5174건 상담

경북지역 고령자의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도내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지난해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경북 도민의 소비생활 관련 상담 결과를 11일 공동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경북 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모두 2만5174건이며, 기초자치단체별는 포항이 395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미 3419건, 경산 1916건, 경주 1640건, 안동 1060건 등의 순이었다.

예천과 성주, 울릉은 전년 대비 상담접수가 각각 39.4%, 61.2%, 7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만5174건의 소비자상담 중 연령 확인이 가능한 2만3904건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건수가 3232건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소비자상담의 품목별로는 침대가 17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조서비스 104건, 이동전화서비스 84건 등의 순이었다.

전년 분석결과와 비교해 침대 품목에 대한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침대 매트리스 라돈 검출 사건에 따른 증가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민 전체 소비자상담 상위 다발 품목도 침대가 77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 637건, 기타의류·섬유가 570건을 차지했다. 상담 증가율은 침대 507.9%, 투자자문·컨설팅 292.4%, 주식 189.5%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상담분석에서 주목할 점은 침대 투자자문·컨설팅, 주식, 치과 관련 소비자상담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자문·컨설팅에 대한 소비자상담은 전년대비 29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허위·과장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민의 소비생활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도민이 소비자로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특히 소비자피해 다발품목에 대해서는 사전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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