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상품 출시…중국 원정응원단 유치 성공

대구FC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지역 관광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들의 관광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2일 열리는 ACL 조별 예선 2차전 대구FC와 광저우 헝다의 경기가 예고돼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FC는 중국 원정응원단이 규모가 15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대구시는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 지사와 대구관광뷰로와 공동으로 경기 관람과 지역 관광을 즐기는 관광 상품을 만들었다.

이 상품으로 350명의 중국 축구팬들을 대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축구 동호회, 축구 팬클럽 등 회원 맞춤형 상품으로 대구FC와 광저우 헝다 경기 관람은 물론 서문시장·팔공산 등 대구의 대표 명소 관광지 투어가 포함돼 있다.

오는 7월 대구 대표 축제인 치맥페스티벌을 겨냥한 ‘광저우 헝다 팬클럽과 즐기는 평화시장-치맥파티’도 즐길 수 있다.

원정응원 팬클럽 20여개 350명은 평화시장으로 이동, 치맥을 즐길 계획이다.

이들 관광객을 위해 대구시 등은 경기당일 DGB대구은행파크 원정응원석 9번게이트 입구에서 통역 안내와 의료관광과 연계한 홍보물을 배포한다.

여기에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동성로, 서문시장야시장 등 관광지를 소개해 대구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알린다.

이밖에도 이번 경기를 계기로 대구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간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와 협업해 대구의 웨딩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신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추진한다.

제갈진수 시 관광과장은 “ACL 예선전을 계기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연계한 품질 높은 맞춤형 테마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컨텐츠 다양화와 품질개선을 추구하는 차별화 된 중국 관광객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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