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물업자 2명도 불구속 입건

대구 성서경찰서.
대구와 대전 일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서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A씨(50)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가 훔친 금품을 사들인 장물업자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후 8시께 대전 서구 한 빌라에서 금품을 훔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대구에서 똑같은 범행을 벌이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1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빌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방법용 창살을 공구로 절단해 주거지로 침입했다.

대구에 거주하는 그는 대전과 대구에서 각각 두 차례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금품은 장물업자 2명에게 처분해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금품이 장물업자에게 처분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역추적에 들어가 지난달 18일 달서구 용산동 한 식당에서 A씨를 검거했다”며 “장물업자들은 업무상과실로 보고 불구속으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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