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26)가 대통령을 사칭에 전국 교육청에 보낸 미세먼지 대책 지시 우편물.
대통령 사칭, 전국 교육청에 미세먼지 대책을 지시하는 우편물을 보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 대구시교육청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교육감 앞으로 대통령을 사칭한 우편물이 발송됐다.

이 우편물에는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미세먼지가 심한 만큼 전국 모든 학교에 대해 단축 수업을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A씨(26)가 대통령을 사칭에 전국 교육청에 보낸 미세먼지 대책 지시 우편물에 담긴 내용.
여기에 흡연을 금지하고 흡연 학생은 삼청교육대로 보내 재교육을 한다는 황당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을 비롯해 각 교육청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으며 우편물을 보낸 A씨는 12일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서는 이날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A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일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에 미세먼지가 많아 단축 수업을 하자고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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