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일 생일로 정해, 어린이 400여 명 초대 뮤지컬 등 마련
EBS 방영 후 큰 호응 시즌3 제작 앞둬…인문학 가치 높은 평가 국정교과서 등재

안동시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12일 지역 어린이들을 초대해 싱어롱 뮤지컬 공연을 가졌다.
안동의 대표 콘텐츠인‘엄마까투리’가 9번째 생일을 맞아 12일 생일 축하 잔치가 열렸다.

안동시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11년 3월 12일 극장판 단편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 개봉일을 생일로 정했다. 첫해에는 권정생 생가에서 주민들과 축하했고 지난해에는 엄마까투리 출격대와 함께 복지시설을 방문했다.

올해는 지역 어린이 400여 명을 초대해 축하행사, 싱어롱 뮤지컬 공연, 권정생 동화 원화전시 등으로 꾸며졌다.

엄마까투리는 권정생 선생의 원작 동화를 기반으로 2011년 지역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관람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경북도, 안동시, 진흥원, ㈜퍼니플럭스, EBS가 참여해 2016년 8월 TV 시리즈(시즌1)로 제작 방영된 뒤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1의 열기에 힘입어 시즌2를 방영했고 곧 시즌3 제작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권정생 선생의 어린이 사랑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 등 특유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미지와 스토리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모성애·가족애·친환경 등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초등학교 1학년 국정교과서에 등재됐다. 2017년 콘텐츠 분야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엄마까투리의 인기는 지역 콘텐츠로는 아주 드문 경우로 현재 중국 등 9개국 26개 방송사에 방영되고 있다. 또 중국에서 매일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인기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상판권수입과 더불어 출판, 완구 등 라이선싱사업에 따른 로열티 수입, 뮤지컬 공연수입 등 현재까지 1억8000만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해외시장에서의 가파른 인기상승으로 수익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시는 엄마까투리 막내 ‘꽁지’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지역의 대표 콘텐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진흥원과 함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의 콘텐츠 발굴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안동문화관광단지 주변에 141억 원 규모의‘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엄마까투리는 권정생 선생의 원작 동화의 힘, 진흥원의 참신한 기획력, 제작사의 열정과 노력이 합쳐져 탄생한 작품이다”며 “ 시민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고, 대한민국 대표콘텐츠,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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