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당 다문화위원회는 지난 11일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장(전 국회의원)·허대만 도당위원을 비롯한 각 지역위원회 다문화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허대만)이 날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기로 했다.

경북도당 다문화위원회(위원장 배영애)는 지난 11일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장(전 국회의원)·허대만 도당위원을 비롯한 각 지역위원회 다문화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위원들은 경북지역 다문화 실태를 점검하고, 열악한 생활실태와 사회적 차별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법률개정과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지역별 맞춤사업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경북도당에 따르면 현재 경북지역에는 포항·경주·구미·경산 등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1만36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이 살고 있으며, 이들의 자녀도 1만17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다문화 자녀의 사회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학내 차별은 물론 사회적 차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북도당 다문화위원회는 공단지역과 농어촌 지역 다문화 가정간 삶의 형태나 양식이 많이 다른 만큼 지역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어울림·상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홍미영 위원장은 “체류 외국인 200만명·다문화가정 100만명·초중고 다문화 자녀 20만명 시대가 됐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글로벌 다문화 국가로 진입한 만큼 다문화 가정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대만 도당위원장도 “다문화 문제가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할 수 있는 인식개선이 시급하다”며 “백지에서 만들어가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문화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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