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대구 전철망사업 추진도 촉구

경북도의회 박채아 의원(왼쪽), 박창석 의원, 김시환 의원
제307회 임시회를 열고 있는 경북도의회는 12일 박채아, 박창석, 김시환 등 3명의 의원이 나서 집행부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펼쳤다.

△박채아(비례·자유한국당) 의원- 청년창업 점포 늘어 지속 지원 필요

박 의원은 청년창업을 지원해 문을 여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으나 폐업도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청년 몰 조성사업으로 2017년 9월과 10월에 개업한 경주 북부상가시장과 구미 선산봉황시장 40개 점포 가운데 33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또 2018년 10월 문을 연 안동 중앙신시장에도 20개 점포 가운데 3곳이 폐업했다.

2015년 청년지원사업으로 창업한 31개 점포 가운데 16곳이 폐업했으며 경산 하양 꿈바우시장은 12곳 가운데 3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청년창업이 활성화하고 있으나 폐업도 증가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청년들이 어려운 현실을 현명하게 극복하도록 영업과 운영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창석(군위·자유한국당) 의원- 경북형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산업 활성화해야

박 의원은 경북관광통계 문제, 3대 문화권사업 후속 대책, 경북관광 트렌드의 획기적인 전환 등을 지적하며 경북관광산업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창석 의원은 경북은 신라문화, 유교문화, 선비문화 등 유형문화자원인 하드웨어는 최고지만 소프트웨어적인 관광콘텐츠가 부족해 관광상품은 너무 유형적인 것에 치중돼 있어 관광객이 즐길만한 상품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의 관광트렌드가 볼거리에서 즐길거리, 먹방, 쉬는 것, 찍으러 가는 것 등으로 다양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경북관광은 보문단지, 불국사 등 여전히 보는 관광에 머물고 있다”며 “전주한옥마을은 변화하는 관광트렌드를 따라 잡아 한해 평균 방문객이 1000만명이 넘는 관광 1번지가 됐다”며 “경북 지역에 산재한 유형자원에 즐길거리, 먹방 등 문화콘텐츠를 입혀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시환(칠곡·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구광역권 전철망사업 조속 추진 촉구

김 의원은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사업과 관련, 경북도 지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김천, 구미, 칠곡, 경산, 포항 등 경부선 라인이 총생산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구를 중심으로 인근 구미, 칠곡, 경산 등 메가시티의 경제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대구광역권 전철망 사업이 완성돼야 하는데, 당초 2021년에서 2023년으로 완공 시점이 늦춰진 사유가 무엇인지 강력히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또 경북에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는 이유와 전국에서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은 대학이 있고 인재들이 배출됨에도 대부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이유가 바로 경북·대구만의 하늘길인 신공항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철우 도지사 임기내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추락하거나 붕괴된 건축물에 갇혔을 때 버튼 하나만 눌러 구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현장대응시스템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