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

(재)정동극장의 경주브랜드 공연 ‘에밀레’ 포스터.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오는 19일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올린다.

천년왕조 신라시대의 역사 콘텐츠를 각색해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의 번민이 화려하게 예술적으로 표현된 ‘에밀레’는 천년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춤과 음악으로 형상화해 우리에게 신라 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2019년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네 번째 이야기 ‘에밀레’는 천년왕조라 칭하는 신라시대를 바탕으로 8세에 등극해 23세에 요절하고 마는 혜공의 비극적 탄생설화와 살신성인의 업을 통해 불귀로의 여정을 꾀하고자 하는 매개체로서의 에밀레종(성덕대왕 신종) 설화를 다뤘다.

에밀레종에 대한 설화는 ‘에밀레’라는 가상의 여인을 두고 기존의 설화와는 다르게 이야기를 새로이 창작화하고 있다.

‘에밀레’를 구성하고 있는 8장의 장면들은 탄생, 세월, 대관식, 대립, 사랑, 탐욕, 운명, 귀의 등 각각의 주제를 그려낸다.

각각의 주제로 그려낸 8장의 장면들이 전체 스토리 라인에서는 유기적 연결이 돼 장별 별로 펼쳐지는 공간의 변화, 무대 연출, 음악의 변화는 한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2011년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신국의 땅, 신라’ 작품에 참여해 온 제작진들이 투입돼, 보다 안정적인 호흡으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오직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퍼포먼스로 정치적 핍박과 신분적 간극을 넘나드는 ‘혜공’과 ‘에밀레’라는 젊은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은 모두의 가슴 속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것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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