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포스코 본사 1층 포스코 갤러리

▲ 장두건, 세월2 1989-2009 128.5x160 캔버스에 유채.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포스코 본사 1층 포스코 갤러리에서 찾아가는 미술관 ‘미술이 되는 순간’전을 개최한다.

‘찾아가는 미술관’은 포항시립미술관이 매년 준비하는 전시 프로젝트로 미술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지역민들이 미술관이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찾아가는 미술관은 ‘미술이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미술관 속에서 미술 작품들은 미학적 탐구의 대상으로서 일반 대중들에게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미술관을 벗어나 일상에서 경험되는 작품들은 조금 더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이 삶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삶 그 자체가 미술이 되는 순간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주요 작품 17점이 전시되며, 포항을 대표하는 초헌 장두건 작가를 비롯해 한국 추상조각의 개척자로 불리는 최만린, 근원으로서의 회귀를 꿈꾸는 조각가 최종태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석모 학예연구팀장은 “본래 미술은 삶 속에서 우리와 늘 함께했다. 밥그릇, 물그릇, 입었던 의복이 미술작품이었고, 방마다 걸려있던 장식물 또한 미술작품이었다”면서 “‘미술이 되는 순간’전을 통해 익숙한 공간에 놓인 미술 작품들이 잠시라도 분주한 발길과 눈길에 쉼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09년에 개관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현재 ‘포에틱 딕션’전과 ‘2018 POMA Collection’전이 열리고 있다.
서창환, 수화 1997 112.1x162.2 캔버스에 유채.
임창민, into a time frame 2-1, Pigment Print, LED Monitor,110X165cm.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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