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3일 지진업무를 담당하는 구청, 읍면동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신속한 현장 대처능력 강화를 위한 ‘포항시 지진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현장중심 지진방재의 이해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김혜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진대책연구팀장의 이론교육과 실제 재난 상황에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벤치마킹의 일환으로 울산안전체험관에서 모의 지진대피훈련으로 진행됐다.
김혜원 강사는 △포항지진에 대한 이해와 심층 분석 △선진국 지진방재시스템 연구 △방재 리더로서의 공무원의 역할 △지진대응 현장 매뉴얼에 대해 국내외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김 강사는 “지진은 광범위한 영역에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재해이기 때문에 현장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평소에 지진재난의 특성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행동 매뉴얼을 반복해 익히는 등 전문성 강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1·15지진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대응 현장 매뉴얼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과 심층 토론 시간을 가졌으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는 제작 중인 장소별 지진행동요령에 이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울산안전체험관에서는 지진 진도체험, 지진 옥외대피소 모의대피훈련을 실시하고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점검해 방재리더로서 유사시에 침착하게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지진방재 마인드를 키웠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지진이 올지도 모른다가 아니라 지진이 오늘 밤 반드시 온다는 생각으로 올 한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진방재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