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께 구미국가산업 1단지 삼성SDI 뒷벽 공사장 벽에서 폐수가 나온다고 근로자들이 구미시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환경 당국은 펌프를 이용해 빠져나온 폐수를 회사 안으로 끌어올렸다.
삼성SDI 측은 “예전부터 벽에서 물이 새 성분검사를 하니 지하수와 유사하다고 결론이 났는데 오늘 평소보다 탁도가 높은 물이 새어 나왔다”며“정확한 성분검사를 해봐야 하지만 구미사업장 내 삼성물산(옛 제일모직) 섬유공장 염료 물이 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염료 물은 하천을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돼 정화처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으며 1주일 후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