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1일 ‘태화강 황어 회귀 관찰장’ 운영

태화강 황어.

"울산 태화강으로 황어 보러 오세요."

울산시는 회귀성 어종인 황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태화강 황어 회귀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회귀성 어종인 황어는 비교적 맑은 강에서 부화해 머물며 고향의 환경을 기억한 뒤 일생을 바다에서 보내다 3월 중순께 산란을 위해 다시 강으로 오른다.

현재 태화강에는 수천 마리의 황어가 선바위교 상류에서 산란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울산시는 15일부터 31일까지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일원에 황어 관찰 수조를 설치하고 시민·학생들이 직접 황어를 관찰하고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황어의 생태 특성과 태화강 회귀 어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울산시 보호종으로 지정된 황어 보호 기간(3월 15일~4월 14일)을 맞아 황어가 산란을 마칠 때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불법 포획과 어로행위에 대한 단속과 계도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태화강 황어.
울산시 관계자는 "황어는 맑고 깊은 물이 흐르는 큰 강의 모래와 자갈이 깔린 곳에 산란하는 생태적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황어 관찰장을 통해 시민들이 태화강 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디지털국장입니다. 인터넷신문과 영상뉴스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제보 010-5811-4004

www.facebook.com/chopms

https://twitter.com/kb_ilbo

https://story.kakao.com/chopms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