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자활기업…저소득 주민 일자리 제공·경영지원 통한 창업

▲ 영천지역자활센터에서 지원해 창업한 자활기업 ‘유가네닭갈비 영천점’이 개업했다.
영천지역자활센터(센터장 정일석)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에게 일자리 제공과 경영지원을 통한 창업을 지원하는 제1호 자활기업을 열었다.

영천시의 지원과 더불어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활사업의 하나인 취약계층으로 구성된 ‘유가네닭갈비 영천점’ 자활기업이 14일 성원 속에 개업했다.

자활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자활기업은 2인 이상의 저소득계층이 상호 협력해 조합 또는 사업자의 형태로 운영하는 업체이며 단순 자활근로사업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과 연계해 체계적인 기술훈련과 경영노하우를 전수받아 성공적인 창업과 자립을 돕는 기업연계형 기업이다.

‘유가네닭갈비 영천점’은 자활센터 내 외식사업단에서 결식아동 도시락, 독거어르신 밑반찬 사업을 통해 음식 실력과 운영노하우를 쌓은 3명이 창업을 준비해 결실을 이뤄냈다.

특히 이들은 한식조리사자격증 취득을 비롯한 전문 조리, CS교육, 매장 실습 등 맞춤형 교육을 받으며 창업을 준비해왔다.

박원희 영천점 대표는 “나에게 자활센터는 한줄기 빛 같은 존재이다. 남편과 사별 후 극심한 충격으로 인해 신체적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며 “자활센터 외식사업단에 참여하면서 음식 솜씨가 좋아지고 주위의 칭찬에 성취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특히 “레시피 개발 등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에 창업에 대한 기회가 주어졌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전했다”며 “도움을 준 지역자활센터에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절망 속에 빠져있는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정일석 센터장은 “창업을 위해 서울, 충주, 부산 지역에서 밤낮없이 성실히 교육 받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내에 있는 취약계층들에게 용기를 갖고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는 귀감이 되고 자활사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네닭갈비 영천점은 닭갈비전문 프랜차이즈 음식점으로 신선한 식재료와 함께 반반 닭갈비, 치즈 닭갈비, 마라닭갈비 등 다양화 메뉴에 저렴한 가격, 청결, 친절을 갖춘 식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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