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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경남 제물로 시즌 첫승·분위기 반등 한방에"

17일 스틸야드서 일전…수비·공격라인 대대적 변화 예상
대구·상주, 각각 울산·인천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 사냥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9년03월14일 22시08분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 상주상무가 오는 주말 홈경기를 통해 승리사냥에 나선다.

특히 이번 3라운드 대구-울산, 상주-인천전은 올 시즌 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간의 대결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포항은 경남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하지만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오후 2시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상주는 3연승을 통해 초반 기세를 잡겠다는 각오다.

군 팀 특성상 상대 수비를 위협하는 강력한 중앙공격수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개막 2경기서 2골씩을 넣은 높은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드필더 이규성과 윤빛가람이 지키는 중원은 K리그 어느 팀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갖추고 있는 데다 지난해 후반기 이후 계속 유지되고 있는 조직력이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박용지·송시우 등 한방있는 중앙공격수들이 이미 골 맛을 봤으며, 올해 입대해 팀에 들어온 진성욱·강상우 등 즉시전력감들이 이번 3라운드부터 출전가능해 지면서 팀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이에 맞서는 인천의 힘은 역시 외국인 무고사다.

무고사는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인천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상주상무가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다.

일요일인 17일 오후 2시 울산현대를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이는 대구FC는 그야말로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지난 1일 절대강자 전북과의 K리그1 공식개막전에서 1-1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던 대구는 이후 ACL 예선 2경기와 제주와의 K리그1 2라운드 등 3경기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브라질 듀오 에드가와 세징야, 신토불이 측면공격수 김대원이 서 있다.

에드가와 세징야는 4경기 연속 골과 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김대원 역시 2골이나 뽑아내며 대구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FA컵 결승 상대였던 울산현대 역시 올 시즌 K리그1과 ACL 예선에서 각각 1승 1무를 기록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시즌 개막후 4경기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대구와 울산이 이번 대전을 통해 누가 더 강한 상승세를 탈 것이지 가름날 전망이다.

양팀 모두 K리그와 ACL을 병행하고 있어 외부적인 요인이 똑같지만 전력과 분위기는 대구가 다소 앞선다.

세징야·에드가·김대원의 삼각 편대의 역습은 알고도 막지 못하는 데다 지난해와는 달리 공격수까지 가담하는 전원수비를 통한 강력한 압박은 어떤 상대든 숨 쉴 공간조차 주지 않는다.

홍정운을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은 월드컵 스타 조현우 골키퍼가 선방 할 기회를 지우고 있다.

정승원·황순민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대구 역습이 무서운 것은 세징야·에드가·김대원에 이어 정승원과 황순민까지 언제든지 최전방까지 돌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문을 연 DGB대구은행파크의 전매 특허로 자리잡은 발구르기 응원도 상대팀을 압도시킨다.

알루미늄 발판을 발로 두 번 구른 뒤 골을 외치는 ‘쿵쿵 골’은 관중석 상단의 지붕에서 반사돼 경기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홈팀 사기는 치솟고, 원정팀에게 위협감을 주기 안성맞춤이다.

대구는 이런 팀 전력과 경기장 분위기를 앞세워 지난해 정규리그 전패의 수모를 말끔하게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17일 오후 4시 경남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이는 포항은 앞선 상주나 대구와 달리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포항은 시즌 2경기만에 좀처럼 터지지 않는 득점력과 허약한 허리와 정비되지 않은 수비 등 총체적 난국을 맞았다.

그 중에서도 채프만이 떠난 공백과 김광석의 부상으로 인해 무너진 수비라인이 심각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항은 큰 변화가 없는 듯 하지만 지난 1,2라운드 라인업을 보면 김승대와 이석현, 이진현을 빼고 나면 사실상 전부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수비수 배슬기가 2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지난해에는 벤치에 앉아있던 시간이 더 많았다.

이처럼 큰 변화를 갖고 왔지만 터키 전지훈련 당시 기상악화로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지 못하면서 시즌 개막 후에도 짜임새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상대팀과의 중원싸움에서 밀리면서 가뜩이나 약한 수비라인이 흔들렸고,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는 전진패스를 찾기가 힘들었다.

이로 인해 포항은 시즌 2경기서 전술적 플레이에 의해 터뜨린 필드 슛이 단 3개에 그쳤다.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과 프리킥 슈팅 4개 까지 합쳐도 2경기서 포항이 쏜 슛은 7개 뿐일 만큼 사실상 상대 수비를 전혀 괴롭히지 못한 셈이다.

통상적으로 1경기서 1팀이 쏘는 슈팅이 15개~20개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포항의 현 실상을 확연히 보여준다.

결국 포항은 이번 경남전에서 특단의 대책을 쓸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중원은 현재 대체할 자원이 부족한 만큼 수비라인과 공격라인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말컹이 떠난 경남의 공격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점이고, 말레이시아 원정 후 5일간을 쉬었다고는 하지만 ACL예선과 병행해야 하는 체력적 부담을 깨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포항은 초반에 밀어붙이기 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통해 포항 특유의 패스플레이로 상대 뒷공간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포항과 대구, 상주상무는 3라운드 홈경기를 찾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마련해 성원에 답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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