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조정문)는 지난 15일 기획재정부, 한국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과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 정치권에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 강화’를 건의했다.

경북상의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구미와 경북 북부지역 수출입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8월 20일 대구지점에서 분리돼 구미시 종합비즈니스 지원센터 내 사무실에 설치됐다.

지역 수출입 관련 자금대출 업무와 해외투자 및 해외수입자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구미를 포함한 김천, 상주 등 경북 북부지역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2018년 구미출장소에서는 구미를 포함한 경북 26개 기업에 1612억 원의 여신을 지원하며 자금력이 부족한 경북도 내 중소기업의 수출입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이 돼 왔다.

특히 대기업의 수도권과 해외이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현재 지역 중소·중견기업은 탄소 소재, 국방 등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구미출장소가 폐쇄된다면 수출금융 지원축소는 물론, 접근성 부족에 따른 시간적 손실로 수출경쟁력이 크게 약화 될 것이라고 경북상의는 밝혔다.

경북상의 관계자는 “구미공단 기계장비 관련 수출업체는 보통 수출 장비 오더가 불규칙적으로 들어오며 대금은 현지 설비 셋업 후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잔금이 회수돼 착수 초기에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문 회장은 “경북지역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반드시 존치되어야 한다”며“수도권에 대비되는 지방 균형발전과 지방 중소도시 수출업체를 강력히 지원하는 차원에서 출장소 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창원지점과 구미·여수·원주출장소 등 4곳의 지역 사무소를 올해 상반기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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