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남천초등학교 졸업생 정국현 씨가 남천초등사랑장학회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남천초등은 차별화된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원, 농촌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경산시.
경산 남천초등학교 제33회 졸업생인 정국현(65·구미시 고아읍) 씨가 지난 15일 남천초등사랑장학회(이사장 이수일 남천면장)에 장학금 500만 원의 기탁했다.

정국현 씨는 어려웠던 자신의 초등학교 재학 시절을 떠올리며 모교인 남천초등학교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2014년 10월에는 익명으로 5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바 있다.

남천초등사랑장학회는 전교생이 69명으로 폐교 위기에 처하자 지역주민과 동창 회원, 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2012년 11월 발족, 지난 5년간 1억5000만 원 상당의 차별화된 방과 후 프로그램 지원, 올해 전교생이 13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학생이 찾아오는 농촌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국현 씨는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학교를 다니던 시절이 떠올라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 적은 금액이지만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일 남천초등사랑장학회 이사장(남천면장)은 “남천초등학교가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성장하는 데 남천초등사랑장학회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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