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구보건소는 지난 15일 오천읍 갈평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포항남구보건소는 지난 15일 오천읍 갈평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농약안전보관함은 음독자살에 취약한 농촌마을 주민 대상으로 자살 도구(농약)의 접근 통제를 통한 자살예방 및 지역 내 생명사랑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2017년 동해면 상정리에 이어 올해는 오천읍 갈평리, 문충 1리에 보급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포항시 남구의 자살률은 23.1명(인구 10만 명당)으로 OECD주요 회원국 평균의 2배를 웃돌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수단 2위가 농약으로, 농약 음독은 농촌지역의 주요 자살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보급사업은 2개 마을 농가 100가구를 대상으로 △마을 설명회 및 생명사랑 마을 지정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올바른 사용을 위한 모니터링 △정신건강검진 및 고위험군 상담 △정신건강프로그램 진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통해 충동적 음독자살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생명사랑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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