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회계 지식만 담은 자영업 셀프 지침서

‘장사는 돈 관리다’(쌤앤 파커스 )
일본의 자영업자이자 작가인 후류야 사토시의 ‘장사는 돈 관리다’(쌤앤 파커스 )가 출간됐다. 책은 고 연봉 직장을 돌연 퇴직 후 시작한 꽃집이 폐업 위기에서 황금 낳는 거위로 거듭난 비법을 담아냈다.

도서 ‘장사는 돈 관리다’는 매출 혹은 이익 위주의 경영사례를 들어, 두 회계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내용을 전한다. 매출만을 좇았던 저자 본인의 실패담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가시적 매출성과는 사업적 본질이 아니라는 결론을 이끌어낸다. 창업 초반 저자는 10억 원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폐업 위기 처했고, 문제분석에 매진, 그 원인이 매출 중심 결산임을 발견한다.

실제로 매 월 1000만 원씩 매출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늘 재정 적자를 겪었다 밝힌다. 저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매일 결산을 하지 않고 세금을 내기 위해 1년에 1회 결산서 작성이 전부였다 회상한다.

높은 매출에도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그는 이윤창출을 위한 ‘한계이익’이라는 본질적인 대안을 발견한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제한 액수를 말하는 ‘한계이익의 계산’은 당장의 이익밖에 모르던 저자가 장사를 성공으로 이끈 비밀이다.

총 다섯 장의 목차로 구성된 ‘장사는 돈 관리다’는 ‘돈 되는’ 회계 지식만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첫 장은 경험을 들어 자영업자들이 크게 중시하는 매출이 실제론 이익과 무관하다며 서두를 연다. 얼마를 벌어야 돈이 남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해답에 대해 ‘한계이익’ 실제를 설명하며 상세히 풀어 2장을 꾸민다. 특히 장사 초기 흔히 혼란스러울 수 있는 ‘경비’,‘비용’등의 개념을 설명하며 이익의 구조를 읽는 법 까지 내용을 도출한다.

이어지는 두 장에서는 위에서 계산한 값을 바탕으로 자영업자가 상황별 가격 인상, 인하 등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한계이익이 5%만 증가해도 발생되는 상황들을 예로 들어 체감도 있게 전하면서 1%만이라도 오르면 장사 역시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남긴다. 또 이익에 기여하는 상품군의 분석부터 가격인상의 실제적인 문제들까지 상세히 담는다. 마지막으로 한계이익 외에 원하는 이익을 창출해줄 개념들을 다채롭게 소개하며 장을 마친다.

책을 출간한 쌤앤 파커스 관계자는 “결산서조차 모르던 저자의 경영 성공은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자영업자뿐 아니라 회사원에게도 필수인 셀프 회계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출간평을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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