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채용 기업 8.7%p 줄어

올들어서도 전반적인 경기상황 악화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도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19명을 대상으로 한 채용계획관련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용계획을 밝힌 중소기업이 60.7%(133개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69.4%) 대비 8.7%p나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21.0%였고, 18.3%는 ‘아직 채용규모와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해 향후 채용계획이 늘어날 수 있는 여지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있는 회사 수도 줄어 들었지만 채용규모도 지난해 대비 10%이상 줄어들었다.

실제 조사결과 채용계획이 있는 중소기업 133개사의 전체 채용규모는 740명으로 1개사당 평균 5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1개사 당 평균 6명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비해 17%p나 감소, 중소기업 취업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시기는 4월이 전체 채용예정기업의 47.4%(이하 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으며, 3월중이 42.9%이 뒤를 이었다.

채용은 계획돼 있지만 ‘채용시기는 미정’이라는 기업도 18.0%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채용직무는 ‘영업/영업관리직’이 34.6%로 가장 많았으며,‘마케팅/홍보직(25.6%)’‘생산/현장직(24.1%)’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라는 중소기업이 많았다.

이외에 △인사총무(23.3%) △연구개발(19.5%) △판매서비스(14.3%) 직무 순으로 채용할 것이라 답이 이어졌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전체 중소기업 10곳중 8곳(84.2%)이 ‘신입사원 채용 시 우대하는 요인이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신입직 채용 시 가장 우대하는 요인은 ‘입사열정’으로 ‘일 하려는 의지가 높은 지원자’를 우대한다는 중소기업이 56.6%로 가장 많았다.

또‘채용하는 직무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자’를 우대한다는 기업도 응답률 50.5%에 달했으며, 이외에 △채용 직무분야 전공자(40.9%) △인간적이고 인성이 돋보이는 지원자(37.4%)를 우대한다는 답이 이어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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