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영 시의원, 대책 촉구

양재영 경산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100년 전통의 경산묘목 활성화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경산시의회.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경산묘목이 최근 해외농산물의 수입과 다른 지역 묘목시장의 추격으로 위기에 처하고 있어 판로개척, 채종포사업 확대 등 경산묘목의 명성을 지킬 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재영 경산시의회 의원(민주당, 자인·남산·용성면·동부동)은 ‘제208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시정질문을 통해 “100년 역사 속에 전통을 자랑하는 경산묘목이 최근 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지난 1912년부터 시작된 경산묘목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과수산업, 조경산업, 산림녹화사업 등 전국 묘목생산량의 70%를 차지해 기간산업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충북 이원묘목이 추격하고 있는 데다 한·미, 한·중, 한·칠레 FTA 등으로 해외농산물 수입이 급증하면서 한국인의 수요가 변화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비책이 없어 경산묘목의 명성이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경산묘목을 추격하는 충북 이원묘목시장은 경산에서 생산된 사과와 대추, 매실 등 묘목을 가져가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묘목축제 등 홍보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경산묘목 활성화를 위한 판로개척 계획 등이 절실하다”며 하양읍 대조리 시민운동장 부지에 수목원 조성계획, 경산 종묘 특구 내 우량 대목 생산기반 대책 등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을 요구했다.

김종대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경산 묘목시장은 전국의 묘목 유통업체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도매시장의 역할을 하고있다. 우량종묘 생산기반 구축, 경산묘목브랜드 홍보강화, 네트워킹 체계 구축과 전문인력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채종포 조성 문제는 경제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으며 대조리 시민운동장 부지에 대한 수목원 조성은 경산묘목 특구의 특성을 잘 살린 다양한 테마로 자연생태 학습장 및 지역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 개념과 수목원 형태의 생태 식물정원 조성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경산묘목은 생산면적 600ha, 생산량 3천만주, 생산농가 680호로 지난 2007년 묘목 특구지정 이전 313억 원의 묘목농가 소득이 현재 69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체계적인 우량 대목 생산기반 조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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