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2023년까지 187억 투입 '휴스타 프로젝트' 추진
대학 3~4학년 대상 분야별 교육생 선발…혁신아카데미·대학 운영

경북도와 대구시가 18일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갈 혁신인재 3000명을 양성하기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구시. 왼쪽부터 이승호 대구시경제부시장, 서정해 경북대 교수,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대구시와 경북도가 8대 미래신성장 산업을 이끌 혁신 인재 3000명을 육성한다.

대구 경북 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단(단장 경북대 서정해 교수)은 18일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스타(HuStar·대경 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3개 분야에서 혁신지도자 50명, 혁신 인재 3000명을 키운다”고 밝혔다.

시·도는 지난해 9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추진한 지역 혁신 인재양성 협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대학, 기업 등 참여주체들과 50여 차례 설명회, 의견수렴을 거쳐 계획을 마련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3개 분야 중 로봇·물 산업·미래형 자동차·의료·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혁신대학을 선정해 기업수요 맞춤형 대학체계 개편과 협력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업비 187억 원이 투입된다.

대학·기업이 학부 3∼4학년을 대상으로 분야별 40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과정 설계, 교육 운영, 취업연계를 진행한다.

혁신대학 외 다른 대학 학생·교원 참여를 보장하고 사업단장 및 참여 교수에게 인센티브를 줘 사업단 운영에 전념토록 할 방침이다.

8개월 과정인 ‘혁신아카데미’는 370억 원을 들여 대학 연구소, 연구·지원기관 중심으로 바이오·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에너지 등 8개 분야 현장실무교육(5개월)과 기업 인턴 근무(3 개월)을 연계해 운영한다.

참여기업은 기업 임직원을 강의·교육생상담 멘토로 참여시켜 혁신 인재를 검증하고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교육대상은 전문대·대학·대학원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로 분야별 50~60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일자리 보장제’를 시행해 혁신 인재들이 지역기업에 취업·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참여기업 대상의 연구개발(R&D)·고용환경 개선 등 기업지원 정책과 연계해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오는 9월까지 사업단을 공모 선정한 뒤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혁신아카데미를 먼저 개강하고 내년 3월 혁신대학을 개강할 예정이다.

서정해 추진단장(경북대 교수)은 “지방정부·지역기업·지역대학이 삼위일체가 돼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토록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사업평가를 거쳐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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