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항때 직접 승선해 확인

포항해양경찰서는 최근 러시아 화물선의 부산 광안대교 충돌과 관련, 음주운항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해상 음주단속을 확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해상검문검색, 해상관제 및 시민 신고에 의해 단속이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선박 출입항 일정을 사전에 파악해 사고예방 및 단속에 나선다.

종전 음주단속은 음주 혐의가 포착돼야 음주 여부를 측정 하는 것과 달리 입항 직후와 출항 직전 선박에 직접 승선해 선박 운항자를 대상으로 음주여부를 확인한다.

러시아 선박 충돌 사건이 선장 음주운항으로 사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게 확인돼 미리 대형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며, 항만관리 시스템을 통해 입출항 배의 일정을 확인해 적극적인 단속과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단속에서 출항 직전 음주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선박은 음주 상태가 회복될 때까지 출항이 금지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선장과 선주들이 입·출항 과정이 늦어지는 등 반발이 있겠지만 사고 예방이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적극적인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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